그레셤의 법칙

‘그레셤의 법칙’이란? ‘악화(惡貨)가 양화(良貨)를 구축한다’는 뜻으로, 나쁜 돈이 좋은 돈을 몰아낸다는 의미이다. 과거 영국에서는 금이나 은으로 만든 화폐가 유통되었다. 이런 주화는 그 액면가와 금속으로서의 실질가치가 일치하게 만드는 것이 원칙이다. 즉, 만 원짜리 주화는 만원어치의 금이 들어가야 한다. 그런데 경제가 나빠지면서 화폐에 불순물을 섞어 금이나 은의 함량을 줄여서 발행하게 된다. 이 때 순도가 떨어진 화폐는 악화(惡貨)이고, 순도가 높은 화폐는 양화(良貨)이다. 순도가 낮든 높든 간에 화폐의 액면 가치는 같기 때문에 사람들은 순도가 높은 화폐를 자신의 집에 보관하고, 순도가 낮은 화폐만을 사용하게 된다. 말 그대로 나쁜 돈이 좋은 돈을 몰아내는 셈이다.

 

오늘날 그래셤 법칙은 화폐유통법칙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경제 및 사회현상을 설명하는데 사용된다. 예를 들어 좋은 제품의 정품 소프트웨어보다 저급 제품의 불법 복사 프로그램이 더 활발하게 유통되는 현상을 들 수 있다. 또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는 뉴스 기사 댓글의 순기능이 크게 작용했다. 하지만 어느 순간 여론해서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측에서 악화(악성댓글)를 만들어 내기 시작한다.

 

게시일: 2018. 10. 25.